대화의 기술 - 관용의 격률과 겸양의 격률 차이



오늘 소개해드리는 내용은 대화의 기술 - 관용의 격률과 겸양의 격률 차이에 대한 내용입니다.


관용의 격률

관용의 격률은 화자 자신에게 이로운 표현을 최소화하고 자신에게 부담이 되는 표현을 최대화하라는 것이죠


  • 뭐라고 하시는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좀 잘 설명해 봐요.

  • 죄송한데 제가 좀 이해력이 부족한가 봅니다. 조금만 쉽게 다시 설명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두 표현은 대화시에 상대방의 설명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아서 다시 설명해 줄 것을 요청하는 말입니다만 느낌은 사뭇 다릅니다. 첫번째 예문은 설명이 잘 되지 않은 이유를 상대방에게 전가하고 있습니다. 즉, 상황에 대한 책임을 모두 상대방에게 지우고 있어서 듣는 이가 불쾌한 표현이 됩니다. 하지만 두번째 예문은 반대로 이해가 되지 않은 이유를 자신에게 돌리고 있습니다. 

즉 상황에 대한 부담을 자신에게 돌리고 상대방에게 문제가 없는 것처럼 표현하고 있어서 대화의 기술에 있어 정중하고 예의 바른 표현이 됩니다. 실제로는 상대방이 잘못했다고 하더라도 두번째 예문과 같이 표현을 하면 관용의 격률이 잘 지켜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겸양의 격률

겸양의 격률은 자신에 대한 칭찬은 최소화하고 자신에 대한 비방을 극대화하는 것이죠. 여기서 비방은 액면 그대로 자신을 욕하는 의미라기보다는 스스로를 낮추는 의미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갑 : 와, 너 정말 야구 잘 하는 것 같아.

을 : 아니야, 팀에 폐 안 끼치려고 죽도록 뛰는 것 뿐이야.


두 대화에서 '을'은 '갑'의 칭찬을 그대로 받지 않고 실력은 없지만 팀을 열심히 뛰는 것이라고 자신을 낮춰서 겸양하고 있는 대화의 기술입니다. 다만 이 겸양이 너무 지나치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때문에 적절한 선을 지킬 필요가 있습니다. 




약간 다른 표현으로 정리하면,

관용의 격률은 상황에 대한 책임을 자신에게 돌려서 듣는 상대방을 부담스럽지 않게 하는 것이고, 겸양의 격률은 칭찬에 대한 겸손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두 대화 기술의 차이점에 대한 내용이 도움이 되셨나요?

이상으로 대화의 기술 - 관용의 격률과 겸양의 격률 차이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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