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리는 내용은 2018년 7월 11일 시행된 고3 전국연합 모의고사 국어 시험에 대한 목동국어학원의 분석 내용을 가지고 왔습니다.
해당 분석 자료는 목동국어학원 길벗아카데미의 선생님의 분석 자료를 발췌해온 자료임을 먼저 알려드리며, 빠르게 2018년 7월 고3 모의고사 국어 시험 내용을 분석해주신 선생님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7월 고3 모의고사 영어 및 수학 시험 난이도 및 출제경향 분석 자료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7월 고3 모의고사 국어 시험 난이도 및 출제경향 분석 자료
지난 7월 11일에 치러진 모의고사의 국어 영역은 예상 등급컷을 기준으로 난이도를 볼 때, 작년 수능과 거의 비슷하고 지난 6월보다는 약간 쉬운 수준이었습니다. 6월 모의고사 분석에서도 말씀드렸지만 1등급 컷이 95점 위로는 올라오지 않고 있으며 90점 초반이나 조금 더 어려우면 80점대 후반까지를 범위로 난이도가 고착화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비문학 독서는 다섯 영역 중 인문, 기술, 사회의 세 영역에서만 출제되었고 문학은 현대시와 설명문 복합, 고전 시가와 수필 복합, 현대 소설, 고전 소설의 형태로 출제되었습니다. 문법은 음운, 품사, 문장, 고전문법(중세국어)에서 출제되었으며 고전문법은 별도의 문제로 내지 않고 6월 모의고사와 비슷한 형태로 지문과 연계되어 출제되었습니다.
높은 오답률의 문제는 대부분 비문학 독서에 몰려 있으며 거기에 고전 소설 문항이 끼어 있는 정도여서 여전히 고득점이나 높은 등급의 키는 비문학 독서를 얼마나 정확하고 신속하게 해결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7월 모의고사 국어 시험에서 오답률이 확연히 높았던 두 문제에 대해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노동 가능 인구*’는 경제 활동에 참여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경제 활동 인구’와 육아, 가사, 취학, 취업 준비 등의 이유로 경제 활동에 참여할 의사나 능력이 없는 ‘비경제 활동 인구’로 구분한다. 경제 활동 인구는 현재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취업자’와 일할 능력과 의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4주 동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실업자’로 나뉜다.
경제 활동 인구 중에서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국가 경제를 드러내는 ⓐ지표의 하나로, 보통 실업률이 낮으면 고용 상황이 매우 좋은 것으로 인식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1주간 1시간 이상 수입을 목적으로 일을 한 사람을 취업자로 보기 때문에 이에 해당하는 부업 노동자나 일용직 노동자도 모두 취업자에 해당한다. 또한 능력이 있으나 지난 4주 동안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구직 활동을 포기한 사람인 ‘구직단념자’는 비경제 활동 인구로 분류되어 실업자에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실업률만으로는 정확한 고용 상황을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최근에는 노동 가능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용률’을 더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국가 경제에서 실업률이 높고 고용률이 낮으면 실업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원인에 따른 실업 형태를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실업은 크게 ‘수요 부족 실업’과 ‘비수요 부족 실업’으로 나눌 수 있는데 수요 부족 실업이란 어떤 경제의 노동력에 대한 총수요가 전체 노동력을 고용할 수 있을 만큼 크지 않을 때 발생하는 실업이며 그것의 단기적 현상이 경기적 실업이다. 즉, 경기적 실업이란 경기 침체로 인한 기업의 인원 감축의 결과로 발생하는 비자발적 실업인 것이다. 비수요 부족 실업에는 마찰적 실업, 구조적 실업 그리고 계절적 실업이 있다. 마찰적 실업이란 노동자들이 이사나 이직 등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고용 정보의 불충분으로 인해 발생하는 자발적 실업으로 경제 상황과 관계없이 항상 일정 수준만큼은 나타난다. 구조적 실업은 빈 일자리와 실업이 ⓓ공존하더라도 생산 설비 자동화와 같은 기술 혁신에 따라 산업 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수요자가 요구하는 기술을 가진 노동자가 부족하거나 노동자의 지역 간의 이동이 불완전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구조적 실업은 노동력에 대한 총수요가 증가하더라도 수요자가 요구하는 기술 수준을 노동자가 갖추지 못하면 사라지지 않고 장기화되는 경향이 있다. 계절적 실업이란 농림․어업, 관광업 등에서 특정 계절에 일시적으로 실업자가 증가하는 것과 같이 계절의 변화로 인해 특정 시기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실업을 말한다.
실업의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실업의 형태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빈 일자리와 실업 간의 관계를 보여 주는 베버리지 곡선을 활용하면 수요 부족 실업과 비수요 부족 실업을 구분할 수 있다. 다음의 <그림>에서 가로축은 실업자 수(U)를, 세로축은 충원되지 않은 빈 일자리 수인 결원 수(V)를 나타낸다. 이 <그림>에서 두 가지 변수 사이의 관계를 나타내는 곡선이 우하향하고 있는 것은 결원 수가 감소하면 실업자 수가 증가하고 그 역도 또한 성립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림>의 원점에서 45°로 나간 직선 F는 베버리지 곡선 B1과 t에서 만나고 있다. 이 t는 실업자 수와 결원 수가 동일해 모든 실업자가 고용될 수 있는 완전 고용 상태에 해당한다. 현재 노동 시장의 상황을 A라 할 때, 수요 부족 실업의 경우 노동자 수에 비해 빈 일자리가 부족하여 발생한 것이므로 이론적으로는 UA에서 VA를 빼면 A에서의 수요 부족 실업자 수를 알 수 있게 된다. 그런데 VA는 U1과 동일하므로 결국 UA에서 U1을 뺀 ㉮를 수요 부족 실업자 수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경기 부양 대책으로 수요 부족 실업을 ⓔ해소하여 결원 수를 증가시키더라도 B1의 완전 고용 수준인 t에 대응하는 Ut까지만 실업자 수가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실질적인 수요 부족 실업자 수는 UA에서 Ut를 뺀 ㉯가 되고 경기가 좋아져서 취업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업 상태에 놓여 있는 ㉰에 해당하는 실업자는 마찰적 실업과 구조적 실업과 같은 비수요 부족 실업자로 보아야 한다.
또한 실업자 수와 결원 수가 동시에 증가하면 B1에서 B2로 베버리지 곡선 자체가 이동하게 된다. 이 경우는 노동 시장에서 결원 수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실업이 증가하는 것으로 노동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 정도가 높아져 비수요 부족 실업자 수가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베버리지 곡선을 활용하면 수요 부족 실업과 비수요 부족 실업을 구분하여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할 수 있다.
*노동 가능 인구: 노동력의 관점에서 군인과 수감자를 제외하고 경제 활동이 가능한 만 15세 이상의 인구.
윗글을 참고하여 <보기>를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① ○○ 지역의 경기를 부양시켜 일자리의 수를 증가시키더라도 10만 명의 실업자가 있을 것이다.
② ○○ 지역의 실질적인 수요 부족 실업자 수는 현재의 실업자 수에서 결원 수를 뺀 것이므로 15만 명이다.
③ 수요 부족 실업을 해결하기 위해 ○○ 지역의 경기를 부양시키면 현재보다 5만 개의 일자리를 늘릴 수 있다.
④ 베버리지 곡선은 ○○ 지역의 10만 명에 해당하는 비수요 부족 실업자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⑤ ○○ 지역의 노동 시장 상황이 A에서 A′로 이동한다면 노동 시장에서 비수요 부족 실업자가 늘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정답 및 풀이 :
본문을 기준으로 하여 <보기>의 내용을 이해, 추론하는 문항입니다.
① 4문단에서 수요 부족 실업자는 경기를 부양시켜 결원 수를 증가시키더라도 완전 고용 수준에 대응하는 사업자 수까지만 줄어든다고 하였으므로 문제 없는 선지입니다.
② 4문단에서 실질적인 수요 부족 실업자 수는 현 노동 시장 상황에서의 실업자 수에서 완전 고용 상태에 해당하는 실업자 수를 뺀 인원수라고 하였으므로 수요 부족 실업자 수는 10만 명이 되어야 하므로 적절하지 않은 선지입니다. ②번이 정답입니다.
③ 4문단에서 수요 부족 실업을 해결하기 위해서 경기를 부양하면 완전 고용 수준에 해당하는 실업자 수까지 줄어든다고 하였으므로 적절한 선지입니다.
④ 5문단 마지막 부분에 베버리지 곡선을 활용하면 수요 부족 실업자와 비수요 부족 실업자를 구분하여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하였고, <보기>에서 완전 고용 수준에 해당하는 실업자 수 10만 명이 비수요 부족 실업자이므로 적절한 선지입니다.
⑤ 5문단에서 베버리지 곡선 자체가 이동하는 것은 비수요 부족 실업자 수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하였으므로 적절한 선지입니다.
화재 시 불꽃에서 방사되는 복사 에너지는 자외선 영역, 가시광선 영역, 적외선 영역에 ㉠걸쳐서 나타난다. 불꽃 감지기는 불꽃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복사 에너지 중 자외선이나 적외선의 특정 파장을 검출하여 이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한다. 탄소를 함유한 가연물이 연소할 경우 자외선은 약 0.2㎛* 부근의 파장에서, 적외선은 약 2.7㎛와 약 4.3㎛ 부근의 파장에서 최대 방사 강도를 나타내는데, 불꽃 감지기 내부의 센서는 최대 방사 강도에 해당하는 불꽃의 파장을 감지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자외선 불꽃 감지기의 센서는 광전자 증배관에서 전자를 증배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광전자 증배관은 진공 상태의 유리관으로, 음극과 양극, 그리고 그 사이에서 2차 전자*를 방출하는 전극인 다이노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빛이 입사하여 광전면인 음극에 도달하면 음극 표면에서 광전자가 방출되는데, 이를 광전 효과라 한다. 방출된 광전자는 집속전극에 의해 가속된 후 제1 다이노드에 충돌한다. 제1 다이노드에서는 충돌에 의해 보다 많은 전자가 방출되며, 방출된 전자들은 다시 가속되어 제2 다이노드에 충돌한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배되어 양극에 도달하기 때문에 미약한 빛이 입사하여도 상당히 큰 신호 전류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원리를 바탕으로 자외선 불꽃 감지기는 특정 파장에 해당하는 미세한 자외선의 발생 유무도 감지할 수 있어 화재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적외선 불꽃 감지기에는 일반적으로 초전형 센서와 특정 적외선 파장대의 빛 에너지를 선택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광학 필터가 사용된다. 광학 필터를 통과한 적외선은 센서 표면의 열 흡수막인 흑화막에 의해 초전체의 온도를 상승시킨다. 초전체는 온도가 변하면 분극이 변하는 물질이다. 분극이란 <그림2-2>의 (a)와 같이 음전하와 양전하가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마주보고 있는 상태를 말하는데, 특히 외부의 압력이나 전기장의 영향 없이도 분극이 유지되는 현상을 가리켜 자발 분극이라고 한다. 초전형 센서의 초전체로는 자발 분극 특성을 ㉢가지는 물질인 강유전체가 주로 활용된다. 초전형 센서에 적외선이 입사하면 강유전체의 온도가 상승하여 자발 분극의 크기가 감소하고, 그 결과 <그림2-2>의 (b)와 같이 전기적인 평형이 무너져 결합할 상대가 없는 부유 전하가 발생한다. 이러한 부유 전하가 이동함에 따라 전류를 흐르게 하는 힘인 기전력이 발생함으로써 센서는 초전체와 위아래로 맞닿아 있는 전극으로 전기적인 신호를 보내 화재가 일어난 것을 감지하게 된다.
한편 불꽃 감지기의 감지 가능 거리는 화염의 크기에 비례하는데, 화재원이 감지기로부터 더 멀리 ㉣떨어져 있으면 감지기가 감지할 수 있는 화염의 최소 크기 또한 그 거리의 제곱에 비례하여 커야 한다. 만약 어떤 불꽃 감지기가 20m 거리에 있는 0.1㎡ 크기의 화염을 감지한다고 했을 때, 화재원을 40m 위치에 ㉤두게 되면 감지기가 감지할 수 있는 최소 화염의 크기는 0.4㎡이며, 화재원을 10m 위치에 두게 되면 0.025㎡의 화염의 크기에도 경보를 울린다는 의미이다.
* ㎛: 마이크로미터. 100만 분의 1미터.
* 2차 전자: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하는 전자가 기체 분자나 고체와 부딪힐 때 생기는 전자.
윗글을 바탕으로 <보기>를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3점]
① 자외선 불꽃 감지기는 불꽃의 최대 방사 구간인 4.0~4.5㎛의 파장을 감지하는 센서를 사용해야 한다.
② 자외선 불꽃 감지기는 태양광의 방사 강도가 최고조에 달하는 0.4㎛ 부근의 파장을 감지하는 센서를 사용해야 한다.
③ 적외선 불꽃 감지기는 불꽃과 태양광의 방사 강도가 동일한 지점들의 파장을 감지하는 센서를 사용하면 오보 확률을 낮출 수 있다.
④ 적외선 불꽃 감지기는 태양광의 방사 강도가 0에 가까운 특정한 파장만을 감지하는 센서를 사용하면 오보 확률을 낮출 수 있다.
⑤ 적외선 불꽃 감지기는 불꽃의 복사 에너지 중 약 3.4~4.0㎛에 해당하는 파장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센서를 사용하면 오보 확률을 낮출 수 있다.
36번과 같은 유형의 문제(본문을 기준으로 <보기> 판단)입니다.
① 4.0~4.5㎛의 파장대는 적외선에 해당하는 영역입니다. 따라서 자외선이 감지할 수 없습니다.
② 2번 선지의 내용대로라면 태양광에도 불꽃 감지기가 화재 경보를 울릴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③ 3번 선지의 내용대로라면 감지기가 태양광을 감지할 확률이 높아지므로 오보 확률도 커집니다. 따라서 적절하지 않습니다.
④ <보기>에서 태양광은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에 걸쳐 모두 방사하고 있습니다. 태양광의 방사 강도가 0에 가까운 파장을 감지하는 센서를 사용하면 태양광으로 인해 전기적인 신호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거의 없게 됩니다. 따라서 오보 확률도 낮아지게 됩니다. 정답입니다.
⑤ 해당 센서를 적용하면 해당하는 구간에서 태양광의 방사 강도가 오히려 높아지므로 불꽃보다 태양광 적외선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적절하지 않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하였지만 변별력을 가질 높은 점수의 키는 비문학 독서가 쥐고 있습니다. 문법이나 문학의 기본 이론이 탄탄하게 되어 있다고 판단되면 비문학 독서를 위주로 하여, 기출 문항을 중심으로 꾸준히 글의 구조, 문항의 유형을 의식하면서 연습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성적이 다소 떨어진 학생의 경우에는 비문학 독서보다는 앞서 언급한 문법과 문학 이론에 대한 지식을 점검 및 공부하고 비교적 쉽게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영역인 화법과 작문 영역에서 틀리는 문항이 없도록 연습해 가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여름 방학은 짧지만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부족한 부분을 확실하게 만회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니 헛되이 보내는 일이 없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100% 확실하다는 판단이 없는 상황에서 정시를 포기하고 수시에 몰입하는 것은 그것이 실패했을 때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합니다. 설령 국어가 어렵다고 하여도 포기하지 말고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꾸준히 학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9월까지 열심히 공부하여 유의미한 변화를 끌어내기 바랍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이상으로 목동국어학원 길벗아카데미에서 분석한 2018년 (2019학년도) 7월 고3 모의고사 국어 시험 난이도 및 출제경향 분석 자료였습니다.
위 내용들을 참고해서 다음 국어 모의고사와 수능 시험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이뤄졌으면 하네요^^
메인 이미지 [출처] Free images by pngtr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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