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mart

국어 문법 '은/는'은 무조건 보조사인가?

국어 문법 '은/는'은 무조건 보조사인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은/는' 무조건 보조사 입니다.

 

아시다시피 보조사는 체언의 격을 결정하는 격조사가 아니며 여러 말에 붙어 일정한 의미를 부여합니다.

또한 앞서 언급드린 것처럼 격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장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따라 격이 결정됩니다. 예를 들면 주격 조사 혹은 보격 조사인 '이/가'는 그것이 쓰였다는 이유만으로 '이/가'가 붙은 체언의 격이 그대로 주격(혹은 보격)으로 규정됩니다. 


그러나 '은/는'은 그렇지 않습니다. 

예로 들어 설명드리면

이 물건은 시장에서 사 왔다.

 

여기서 '물건은'은 주어가 아닙니다. 목적어입니다. 격조사를 써서 다시 표현하면

이 물건을 시장에서 사 왔다.

가 됩니다. 


주어는 '물건을 사온 누군가'가 생략된 것이죠.

격조사 '을' 대신 보조사 '은'이 붙어서 강조나 한정 즉, '다른 물건은 다른 데서 구했는데 이 물건만은 시장에서 구했다' 정도의 의미를 덧붙이게 됩니다. 

격조사 '을'을 사용했다면 없었을 의미가 되지요.


 

나머지 예도 들어보면 

개는 늑대와 비슷하게 생겼다.

그것은 교사로서 할 일이 아니다.

나는 거칠 것 없는 바다의 사나이다.  

역시 '은/는'은 문장 내 의미상 주격으로 쓰인 보조사에 해당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은/는'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주어인 것이 아니라 문장내에서 실질적으로 주어의 역할을 했기 때문에 주격이 되는 것입니다.

 


참고가 되시길 바래요^^


이상으로 국어 문법 "은/는' 무조건 보조사인가? 에 대한 포스팅을 마칩니다.